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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FE

마포역 스시 오마카세 이요이요스시

by 선유도 소금쟁이 2021. 8. 3.

이모카세는 종종 갔어도 오마카세는 가기 쉽지 않죠. 코로나로 해외로 휴가도 못가고 서울에서 데이트하면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스시는 오마카세가 유행인데 사실 가 본 적도 없었고 매번 동네에 있는 횟집이나 초밥집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던 차에 가성비 갑인 이요이요스시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다만 맛난 거 몇장 남겨왔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런치 1부는 12시부터, 2부는 1시 반부터 하고 1부는 아무래도 직장인 점심타임이라 예약하고 가야 합니다. 평일에 1부는 예약 안하면 못갈 거 같고, 2부는 예약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주말은 예약이 필수겠죠? 익힌 전복을 내장에 찍어먹는데 저 밥은 꼭 전복 내장에 비벼드시기 바랍니다. 

 

한치가 이렇게 달구나 싶었습니다. 한치가 얼마나 맛있겠어.라고 생각했으나 이요이요스시의 한치는 달랐습니다. 소금과 레몬 껍질로 킥해주는 한치의 달달함이 기가 막혔습니다. 다른 메뉴도 훌륭했으나 평범한 재료에 킥을 더할 줄 아는 스시 쉐프의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새우도 맛있었습니다. 이요이요스시는 와사비를 제공하고 있으나 스시를 쥐어서 내주기 전에 간장을 발라서 주기 때문에 별도로 와사비나 간장을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더 강한 장의 맛을 느끼고 싶지 않으시다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서브해주는 곳입니다. 런치 1인에 4만원이면 부담스럽지만 파인 디쉬 중에 이 정도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역시 우메보시 (=매실짱아찌)가 킥이 되어줘서 평범한 광어 초밥이 훌륭한 맛을 내느 초밥으로 변신했습니다. 사람도 적절한 예의와 센스를 갖고 있으면 같은 스펙이더라도 더욱 눈에 띄기 마련인데 그런 센스가 우메보시인 거 같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겨우 이틀짜리 여름휴가(에게...)였지만 훌륭하게 잘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에너지 꽉꽉 채워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지치고 무더운 여름 잘 숙성된 회와 킥이 아름다운 스시 오마카세 이요이요스시 어떠신가요? 특히 1시반 2부 런치 강추합니다. 

선유도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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